시편 77 : 1~9, 2025.06.18 (수)
- 열린교회BKUMC
- 6월 18일
- 2분 분량

1내가 하나님께 소리 높여 부르짖습니다. 부르짖는 이 소리를 들으시고, 나에게 귀를 기울여 주십시오. 2내가 고난당할 때에, 나는 주님을 찾았습니다. 밤새도록 두 손 치켜 들고 기도를 올리면서, 내 마음은 위로를 받기조차 마다하였습니다. (시편 77:1-2)
폭풍같은 일정들을 마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랜만이다보니까 아침 묵상을 나누는 글을 쓰는것도 어색한것 같습니다. 유스아이들이 수련회에 가있는 사이 간간이 아이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해서 연락을 드리는 조바심과 기대와 걱정이 함께하는 감정처럼 오늘 묵상도 약간의 이런 기대와 걱정 뭐 이런것들이 함께 섞여서 준비하는 것 같습니다.
마침, 오늘 본문은 탄식하는 가운데 침묵하시는 하나님을 원망하는 시인의 노래입니다. 아삽의 시라고 본문앞에 써있는 것을 봐서는 아삽은 늘 솔직하게 하나님께 기도했던 사람같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원망" 침묵에 대한 이 시인의 솔직한 표현은 오늘날 우리들이 하나님과 관계하는데 있어서 정서적인 친밀함을 요구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침묵에 사람들의 반응은 비슷합니다. 불안해 하거나, 걱정과 근심이 밀려옵니다. 심하면 상상의 나래를 펼쳐서 일어나지도 않은 일들이 일어난것처럼 이야기합니다. 이런 막막함에 기대했던 답이 들려오면 언제 그런 두려움에 있어는지 모르게 삶은 기대에 가득차게 됩니다.
일어나지 않은일에 근심하는게 삶이라고 누군가 이야기했는데, 사실 우리는 걱정을 하며 미래의 시간을 마주합니다. 학교걱정, 친구걱정, 경제적인 걱정, 부모걱정, 자식걱정 인생은 이런 걱정을 붙들고 살아가는데, 이런 삶을 살아내는 인간에게 고난가운데 침묵하시는 하나님은 믿음을 송두리째 흔들어버릴만한 큰 시험거리가 됩니다.
그런데 시인은 불편인듯, 큰 시험을 당한듯 하지만, 이 탄식에는 여전히 기대와 희망을 담은 하나님께 간절히 올려드리는 기도처럼 느껴집니다. 솔직한 자신의 마음을 담아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입니다. 이 기도가 공감을 일으키는 이유는 막연하게 포기하지않고, 포기하려는 마음조차도 기도로 올려드리는 시인의 고백에 우리들의 눈이 떠질 수 있기때문입니다.
좋을때 기도가 나오는것이 아니라 고난가운데 기도의 깊이가 달라집니다. 이게 우리 기독교인들의 삶이고 기도의 모양입니다. 지금 우리들은 깊은 기도가 필요한때입니다. 전쟁을 속히 끝내고, 다시 평화를 찾고, 서로가 서로를 위해 스스로를 희생할 수 있는 고귀함을 다시 회복하는 인류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묵상
가장 고통 스러운 순간이 가장 하나님과 가까운 시간입니다.
중보기도
오늘 잘라놓은 나무를 칩핑하기위해서 오린다 소방서에서 고용한 분들이 오십니다. 모든 작업이 잘 마무리 될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오늘 유스수련회에서 아이들이 돌아옵니다. 올아오는 여정도 평온하도록 기도해주세요.
텃밭에 어제 오이와 토마토등이 심어졌습니다. 잘 자라도록 마음을 써주세요. 아직 빈공간이 많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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